나의 이야기

칠순을 맞았다.

천덕산 2010. 9. 25. 10:55

 

손녀가 케익을 만들어 왔다.

 

 

 

동생들 제수씨 처남 조카들 과 식사를 하면서

     엊그제 환갑을 맞았다고 아들들 손자들과 괌이란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온것 같은데 어느새 칠순이라고 애들 그리고 딸. 동생들  조카들 처남. 생질들까지 다모였다.

  당초 잔치라도 해야한다고 했으나 내가 극구 말렸다. 번잡을 싫어하는 내 성격 탓도 있겠지만 애들에게

불편을 덜 주고 싶은 생각에서 절대 사양했다.

  결과적으로 가까운 식당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라는 행사로 끝을 내기로 했다. 시내 여러곳을 물색했

지만 마땅하지 않아서 결국 "종가집"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같이하는 것으로 결정하여 저녁에 다들 모였

다.   2010년 8월 22일 (음 7월 13일)

  7시에 시작한 조촐한 행사지만 그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애들의 재롱 등으로 10시가 되서야 끝냈다.

스므살 먹어서 얼굴도 모르는 집사람과 억지같은 결혼을 해서 어느새 칠십을 맞았으니 오십년 다되게

살아온 셈이다.

  젊어서 이곳 저곳 전전하면서 집사람에게 많은 고생을 시켰고 속도 많이 상하게 했지만 아들 둘. 딸

하나에 그런대로 어려움 속이지만 다들 대학은 마쳐서 다 결혼시켰고 다들 자기생활에서 열심이 살고있다.(막내는 아직 집장만은 않됬지만 외국에서 10년넘게 산탓이다.)

 다행이라면 그동안 미국에 공부한답시고 떠났던 막내가 금년에 돌아와 안정된 직장에서 정착한것이 큰

다행이다. 아쉬움이라면 큰아들애게 아들손자가 없어 딸손자만 둘이라 못내 아쉽다. 작은아들에게서

머슴애가 하나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젊어서 병환으로 아내고생을 많이시켜서 마음에 늘 부담으로 남는다. 만년에 아내라도 건강해야 할텐데 마음이 쓰인다. 

 이제 욕심내지 않고 조그만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여생을 마무리 하련다. 

 위 사진 몇장은 그날 저녁 딸이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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